간호사 누르는 아버지가 일하는 화학 공장으로 이직하게 된다. 회사는 노동자의 건강과 지역 사회의 안전을 무릅쓰고 독성 폐기물을 방출해 왔는데, 그녀는 진실 앞에서 갈등한다. 영화는 진실과 사회 시스템이 충돌할 때 미디어로서 영화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예다. 환경 보호는 자명한 명제지만, 가족이라는 끈과 직장이 제공하는 생존의 조건을 무시하기란 힘들다. 거기에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개입하면 더욱 복잡해진다. 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누르는 의료 사고의 피해자 앞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